다시 보는 열혈사제

2022. 8. 13. 15:25오스카 아카데미

다시 보는 열혈사제

 

-후. 우리가 성당에만

있으면 안 됩니다.

 

신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우리가 직접 발로 뛰어야 해요.

 

-네, 저도 동의하지만

성당에 나오시라고

말로만 해서 다시들 오실지..

 

-하하. 아이고,

당연히 말로만은 안 되죠.

 

우리가 더 밀착해서

믿음을 드려야죠.

실천으로 하느님의 정의를!

 

- 일단 일 구역부터 가겠습니다.

 

 

- 여기는 광박에

피박이니까 480원 줘.

 

-으이구, 내 피 같은 480원.

 

-성당 안 나오실 거예요?

 

-아,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지금 3천 원이나 털렸어요.

 

-그러면 제가 좀 따게

만들어드리면 성당 다시 나오실래요?

 

-아이, 그럼 나가지. 내가

성당 할매들 다 데리고 나가지.

 

-제가 다음 판부터

아네스 님 좀 도와드릴게요.

 

괜찮으시죠?

-아이, 그래. 하하.

 

 

- 그러니까 그걸 또

할 거란 말입니까?

 

- 원장 수녀님 이게 악인을

잡기 위한 작전 같은 겁니다.

 

- 예, 맞습니다.

진짜 사탄을 잡는 것 같은..

 

- 신부님들은 조용히 하시지요.

백번 천번 양보해서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면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절박한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 예.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올바른 세상이 걸린 일입니다.

 

- 알량한 재능이지만

좋은 세상이 열리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한 번만 주님의 방법

잠시 내려놓겠습니다.

 

- 수녀님께서도 힘들게

결정하신 겁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저희도 한마음이 돼서 돕겠습니다.

 

- 허락 안 하셔도 할 겁니다.

대신 처벌은 달게 받겠습니다.

 

출처: SBS Catch

 

다시 보는 〈열혈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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