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
부처님이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그대 몸이 지금 현존하므로 그대에게 묻겠는데 그대 육신이 금강과 같아서 항상 머물러 있고 없어지지 않으리라 여깁니까.? 아니면 언젠간 변하여 없어지리라 여깁니까.?’ ‘세존이시여.! 저의 이 육신은 언젠가는 변하여 없어질 것입니다.’ ‘그대가 아직 죽지도 않았거늘 죽을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세존이시여! 이 무상하게 변하는 제 몸이 비록 아직은 죽은 것은 아니나 지금 눈앞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생각마다 변하고 새록새록 달라져 마치 불에 타는 재처럼 끊임없이 점점 늙어가고 있으므로 기필코 이 몸은 언젠간 죽을 것임을 아나이다.’ ‘그렇습니다. 대왕이여.! 그대가 지금은 늙었으나 얼굴 모습은 동자 때와 비교하여 어떠합니까.?’ ‘세존이시여.! 제가 어렸을 때는 피부와 살..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