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9. 07:03ㆍ카르마의 영혼
<영혼이 어디에 있습니까?>
“선생님 …
저는 선생님이 왜 우리 로마
선생들이 무신론이기 때문에
좋은 생활 방도를 가질 수 없다고
말씀했는지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올림푸스의 신들을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믿기는 믿습니다 ….”
“그 사람들은 믿음의 외면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내가 말했던 미지의
그 신을 믿었던 진짜 현자들처럼,
그들 영혼을 만족시키는 하느님,
비록 그 이름은 모르면서
또 그렇게 하길 원치 않으면서도
정말로 믿는 동안만은,
그리고 훨씬 더 높은 존재,
즉 이교(異敎)가 그들에게 주었던
인간성 가득한, 인간성도
저속한 인간성이 가득한,
하찮은 신들보다
훨씬 더 높은 그 존재에게
그들 생각을 잠시 돌리는 동안은
필연적으로 하느님을
조금은 반영했습니다.
영혼은 빛을 반사하는 거울이고,
말을 되받아 보내는 메아리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선생님?”
“하느님입니다.”
“그것은 중대한 말입니다!”
“이것은 중대한 진리입니다.”
불멸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끌린
발레리아가 이렇게 묻는다.
“선생님, 제 어린 딸의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그곳에 지성소처럼 입맞춤하고,
또 그것이 하느님의 일부분이니까
경배하겠습니다.”
“영혼! 영혼은 당신의 어린 딸
파우스 띠나 가 붙잡으려고 하지만
형체를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붙잡을 수 없는 저 빛과 같습니다.
그러나 있기는 합니다.
나도 당신도, 당신의 친구들도
그것을 봅니다.
영혼은 또 사람을 짐승과
구별하게 하는 모든 것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당신 어린 딸이
그의 첫 생각을 당신에게 말할 때,
그 지능이 그의 영혼입니다.
딸이 당신을 본능으로
사랑하지 않고 이성으로 사랑하면
그 사랑을 그의 영혼이라고
생각하시오.
그 딸이 당신 곁에서 클 때
육체적으로만 아름답게 자라지 않고
덕행으로도 아름답게 자라면,
그 아름다움이
그의 영혼이라 생각하시오.
그리고 영혼만을 경배하지 말고
영혼을 만들어내신 하느님,
착한 영혼은 어느 것이나
당신의 옥좌로 만들려 하시는
하느님을 경배하시오.”
“그러나 그 형체 없고
숭고한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마음 안에 있습니까?
뇌 안에 있습니까?”
“영혼은 인간을 이루는
전체에 있습니다.
당신을 포함하기도 하고
당신들 안에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영혼이 당신을 떠나면
당신들은 시체가 됩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거슬러
지은 죄로 영혼이 죽으면
당신들은 지옥으로 가서
하느님과 영원히 헤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선생님은
우리가 ‘불멸의 존재’라고 말한
철학자가 비록 이교도이기는 하지만
옳은 말을 했다고 인정하시는군요?”
하고 쁠라우띠나가 묻는다.
“나는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앞으로 가서 그것을
신앙의 교리라 말하겠습니다.
영혼의 불멸성,
즉 사람의 높은 부분의 불멸성은
믿음에 있어 가장 확실하고
가장 위로가 되는 신비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우리의 기원과 우리의 목적,
우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고
우리에게서 일체의 이별의 쓰라림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쁠라우띠는 곰곰이 생각한다.
예수께서 그를 살펴보시며
말씀을 안 하신다.
마침내 그 여자는
이렇게 묻는다.
“그러면 선생님은
영혼을 가지고 계십니까?”
예수께서는
“물론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신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하느님이십니다, 아니십니까?”
“나는 하느님입니다.
내가 이미 말했지요.
그러나 지금은 내가
인성을 취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아십니까?
그것은 이 희생으로서만
당신들이 이성을 초월할 수 있는
어려움들을 내가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었고,
오류를 타파한 다음의
생각에서는 자유로움으로써
영혼도 노예 상태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영혼의 노예 상태를 지금 당장은,
설명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나는 지혜를
한 육체 안에 가두었고,
거룩함을 여기 한 육체 안에
가두었습니다.
지혜가 나는 땅에 씨를 뿌리듯,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 보내듯,
널리 퍼뜨립니다.
거룩함은 은총의 때에
마치 사람이 깨뜨린
항아리서 흘러내리듯
세상에 흘러내려
사람들을
거룩하게 할 것입니다.
그때는 미지의 신이신
하느님이 알려지실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이미 알려지셨고,
선생님의 능력과 지혜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이거나
거짓말쟁이입니다.”
“나는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벽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오에는 나에 대한
지식이 가득 찰 것입니다.”
“선생님의 정오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승리입니까?
내가 그것을 보게 될까요?”
“사실 그것은 승리일 것이고,
부인은 그것을 볼 것입니다.
그것은 부인이 지금 마시고 있는
것들에서, 싫증이 나 있고
모르는 것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인의 영혼은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나는 진리를 갈망합니다.”
“나는 진리입니다.”
“그러면 갈망하는 내게
선생님을 주십시오.”
“부인은 내 식탁에
오기만 하면 됩니다.
내 말은
생명의 빵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우리의 신들을 버리면
그 신들은 뭐라고 말할까요?
우리에게 원수를 갚지 않을까요?”
하고 리디아가 겁이 나서 말한다.
“부인, 당신은 아침의 안개를
본 일이 있습니까?
풀밭이 수증기에 가려져 사라집니다.
그러다 해가 뜨면 안개가 증발합니다.
그러고 나면 풀밭들은
더 아름답게 빛납니다.
당신들 신들은 이런 것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인간의 생각들
이것은 안개 같은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하느님을
모르면서도 믿을 필요는 느낍니다.
믿음은 사람에게 영속적이며
필요한 상태의 것이니까요.
그래서 사람의 생각들이
저 올림푸스를,
즉 진짜 허망한 웃음거리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의 신들은
태양, 즉 참 하느님이 나타나면
당신들 마음에서 사라질 것이고
당신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들의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선생님의 말씀을
또 들어야 하겠습니다. … 많이
우리는 절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모두가 새로운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쾌감을 일으킵니까?
그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까?”
쁠라 우띠 나는
자신 있게 대답한다.
“아닙니다. 나는 지금 알았지만
황제 카이사르는 알지 못하는,
이 별것도 아닌 것 같은 것이
내 이름보다 더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러면 꾸준히 계속하십시오.
그럼 나는 내 평화를 두고 갑니다.”
“아니, 뭐라고요?
주님, 더 계시지 않으십니까?”
출처: 마리아 발또르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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