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와 자연계 상관관계

2022. 7. 23. 00:32카르마의 영혼

천국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입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나

 

신을 사람 모습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심겨져 있다.

 

단순한 사람들은

신을 광채 나는 노인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천국에서 오는 입류(入流)를

자기중심적 지성이나

 

악한 생활로 인해 멀리한 사람들은

이런 능력이 소멸돼 있다.

 

이 능력을

자기중심적 지성으로 말살한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원하고

 

악한 생활로 말살한 사람은,

아예 하나님을 원치 않는다.

 

양쪽 다 심어진 그 능력이

작용을 안 하므로

 

그 능력의 존재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천국으로부터

사람 속에 가장 기본적으로

흘러드는 것은 천국의 신성 자체다.

 

사람은 천국에 가도록

태어나기 때문이다.

 

신성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이는

아무도 천국에 갈 수 없다.

 

그러므로 천국 개념, 즉

천국을 존재케 하는

 

신성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은 천국의 문턱을 넘지 못한다.

 

그런 사람이 그곳에 도착하는 순간

강한 반발과 저항이 느껴진다.

 

천국을 받는

그릇이 되어야 할 내면이

 

천국 형상을 이루지 못해서

닫혀 있기 때문이다.

 

그가 천국에 가까이 가려 할수록

내면은 더 굳게 닫혀진다.

 

 

오늘날 사람들은

영계와 자연계 사이의

상관관계를 모르고 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자신 사랑과

세상 사랑으로 인해

천국으로부터 멀어졌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 것들에만 관심이 있다.

 

세상의 것이 자신의 외적 감각들을

즐겁게 하고 그의 성향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적 감각과 정신을

만족케 하는 영적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너무 고차원적이라고

거부한다.

 

그러므로 영계와 자연계의

상관관계인 상응의 개념과 본질을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모르면

영계와 영계에서 흘러드는 입류와

영계와 자연계의 상관관계,

 

사람의 영혼과

그것이 몸에 작용하는 방식,

 

사람의 사후 상태 등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자연계는 영계로부터 생겨나고

영계에 의해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는 정확하게

결과와 원인이 똑 같다.

 

여기서 자연계란

태양 아래서 빛과 열을 받는

모든 것의 그 전체적 범위를 말한다.

 

거기서 형성되어 지속되는

모든 것이 자연계에 속한다.

 

그러나 영계는 천국을 말하며

천국의 모든 것은 영계에 속한다.

 

 

사람은 가장 작은 형태의 천국이며

자연계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영계와 자연계가 공존한다.

 

그것은 마치

이 세상 모든 종교의 안과 밖처럼,

 

그 마음에 속한 내적 차원,

즉 사고력과 의지에

관계되는 것들은 영계를 이루고,

 

몸에 속하는 외적 차원, 즉

몸의 감각과 행동에 관계되는 것은

자연계를 이룬다.

 

따라서 영계에서 비롯한

자연계에 속한 모든 것은

자신과 영계와 상응(相應)한다.

 

사람의 얼굴을 보면

상응을 이해할 수 있다.

 

꾸밈없는 얼굴에 그 내적

마음의 성정이 눈에 보이게

물질적 형태로 나타난다.

 

그래서 얼굴을

마음의 표지라 부른다.

 

즉, 얼굴은

자연계에 드러난 사람의

영계인 것이다.

 

 

사람의 사고력에 속한 것은

그의 말에 나타나고

 

의지에 속한 것은

몸의 행동에 나타난다.

 

따라서 얼굴이건, 말과 행동이던,

몸으로 행한 모든 것은

영계와 상응이다.

 

이러한 관찰로

‘속사람’과 ‘겉사람’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속사람은 영적이고

겉사람은 자연적이다.

 

이 양쪽은

천국이 이 세상과 다른 것처럼

서로 구별된다.

 

겉사람은

자연적 사람에서 형성되며,

 

지속적이 되는 것은 모두 속사람인

영적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천국을 이루는 천사 공동체들은,

사람의 사지와 기관과 내장의

구조처럼 배치되어 있으며,

 

머리, 가슴, 팔 등과

그 안에서 세부를 이루는

각각의 공동체는 서로 다르다.

 

 

천국의 어느 한 부위의 공동체는

그 사람의 부위와 상응한다.

 

즉, 천국의 머리 부분에 있는

공동체는 사람의 머리에,

 

가슴은 가슴에, 팔은 팔에,

이런 식으로 몸의 각 부분이

천국과 상응한다.

 

이 상응으로 인해

사람은 존재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천국이 아니면 어떤 존재적

근원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천국은

두 나라로 구분되며

천적 나라, 영적 나라로 불린다.

 

천적 나라는

사람의 심장과 심장에 관계된

몸 안의 모든 것에 상응하며,

 

영적 나라는

폐와 폐에 관계된 몸 안의

모든 것에 상응한다.

 

사람에게 있어

천국의 두 나라인 심장과 폐는,

 

심장은 동맥과 정맥을 통하고

폐는 신경과 운동섬유를 통하고

연합해 모든 작동적 움직임이 된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그의 영적인,

즉 영계에 두 나라가 있으며

 

하나는 사고력이고

하나는 의지이다.

 

의지는 선에 대한 애정을 통하고

사고력은 진리에 대한

애정을 통해서 다스려 진다.

 

이 두 나라는 실제로

몸속 심장과 폐에 상응하며

천국에서 또한 마찬가지다.

 

천적 나라는

천국의 의지 부분이고

거기선 사랑의 선(善)이 주관한다.

 

영적 나라는

천국의 지성을 담당하고

거기서는 진리가 다스려 진다.

 

이 모든 것은

사람의 심장과 폐와 상응한다.

 

이런 상응 관계로

성경 속에서의 심장은

의지와 사랑과 선을 말하며

 

폐의 호흡은

사고력과 신앙의 진리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애정이

실제로 심장 안에 있지도 않고

거기서 나오지도 않는데,

 

사람들은 애정이 심장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출처: ‘이마누엘 스베덴보리’

-천국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