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3. 00:30ㆍ카르마의 영혼
이제 경험을 얘기하겠다.
천사가 사람의 모습, 곧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수천 번 보아왔다.
나는 사람과 대화하듯
그들과 대화했다.
때로는 여럿이 함께였는데
그들 모습 중 사람과 다른 점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
가끔 그들이 사람과 너무 똑같아
놀라곤 했다.
내가 이것을 망상이나
환상이라 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가 완전히 깨어 있을 때,
몸의 모든 감각이 있는
또렷한 의식 상태서 그들을
만나도록 허락된 것이다.
나는 기독교계 많은 사람이
천사와 영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형태 없는 혼이나 관념일 뿐이라
믿고, 단지 생명력 있는
기운 정도로만 여기고 있다는 것,
또는 천사가 사고기능 외
어떤 인간적 요소도 없어서
보는 눈이나 들을 귀, 말할 입도
없음을 믿고 있다는 것을 천사들에게
여러 차례 얘기했다.
그러자 천사들은
세상의 많은 사람 특히 지식인들,
심지어 성직자들도
그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 원인을 천사들은
이렇게 설명했다.
천사와 영에 대한 그런 관념을
처음으로 지어낸 지도층 지식인들은
사람의 외면에 속한 감각적
인식으로 천사와 영을 생각했으며
사람의 내적 개념, 즉
사람 안에 심어진 보편적 인식
개념에 의하지 않고
외적 인식개념만으로
생각할 때 그런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사람 외면의
감각은 오로지 물질계에 속한 것만
받아들이고 그 이상의 것은
지각할 수 없기에 영계의 것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지도자들에 의해서
천사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지도자 말만 따르는 사람들에게
파급된 결과이다.
남의 말만 듣고
생각을 정하는 사람들은
그 생각을 신념으로 삼고 있다가
나중에 이치에 맞는다고 여기게
되면 그 생각을 쉽게 바꾸지 못하고
대부분 고정 관념에 안주한다.
하지만 신앙과 마음이 단순한
사람들은 천사에 대한
그런 잘못된 인식이 없고
천사를 하늘에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한다고 천사들은 말했다.
그런 사람들은
‘천국으로부터 그들 안에 심어진 것’
을 학식으로 없애지 않았고
단지, 형태 없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교회의 조각이나 그림에
천사는 언제나 사람으로
묘사되어 있다.
‘천국으로부터 심어진 것’이란
신앙과 생활에서의 선에 따라
사람 안으로 흘러드는 신성이라고
천사들은 설명했다.
수년간 계속되어온 내 체험으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천사들도 얼굴, 눈, 귀, 몸통,
팔다리, 발이 있고
서로 보고 듣고 대화하는
완전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람에게 있는 것 중
천사에게 없는 것은 하나도 없고
단지 물질로 된
육체를 입고 있지 않을 뿐이다.
나는 그들을
이 세상 대낮에 보는 빛을
훨씬 넘어선 밝은 빛으로 보았다.
그 빛에서 그들의 생김새는
이 세상 사람의 얼굴보다 훨씬
뚜렷하고 명확하게 보인다.
또한 가장 내적 천국의 천사를
내게 보여주셨는데
그 천사의 얼굴은
낮은 천국 천사들보다 더 눈부신
광휘로 빛났다.
나는 그를 매우 주의해서 보았는데
아주 완벽하게 사람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은 육신의 눈으로는
천사를 볼 수 없고
사람 안에 있는 영의 눈으로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은 영계에 있고
육신은 물질계에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자기와 동질의
것밖에는 볼 수 없다.
게다가 잘 알려진 대로
눈이라는 신체기관은
조야(거칠고 천함)해서
확대경 없이는 물질계의
미세한 것들을 볼 수 없다.
하물며 물질의 영역을 초월한
영계는 더더욱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육안을 떠나서
영안이 열리면 영계를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영계를 보여주시고자
한다면 언제든지 즉시 보게 된다.
그러나 그때에 사람은
자기 육안으로 보고 있다고 여긴다.
이 문제로 나와 대화한
선한 영들은
교회 안에 천국과 천사와
영에 대한 무지가 팽배한 것을
진심으로 애석해했다.
그리고 마음이 상해
자기들은 형체 없는 혼이 아니고
연기 같은 기체도 아니며
사람과 똑같은 모습이고
이 세상에 있을 때와 다름없이
보고 듣고 느낀다는 것을
꼭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출처: ‘이마누엘 스베덴보리’
-천국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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