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3. 00:28ㆍ카르마의 영혼
진정한 지성과 지혜는
진리와 선을 보고 직관하는 것이고,
그것을 토대로 허위와 악을 보고
직관하는 것이며,
양쪽을 명확히 분별하는 것이고,
그것은 직감과 내적 지각 능력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내적 기능들과 외적 기능들이 있다.
내적 기능은
영적 사람에 속한 것이고
외적 기능은
자연적 사람에 속한 것이다.
사람은 그 내면 형성과
외면이 하나가 되는 정도만큼
보고 직관한다.
사람의 내면은
천국에서만 형성되고
외면은
이 세상에서 형성된다.
내면이 천국에서 형성되면
그 안의 모든 것은
이 세상에서 생긴
외면으로 유입되어
외면과 내면이 상응해
내면과 하나로 움직이도록
외면을 조성한다.
그렇게 되면 사람은
내적 차원에서 보고 직관한다.
내면은 오직 한 가지
방법으로만 형성된다.
즉, 사람은 신과 천국을
바라봄으로써만 형성되므로
내면은 천국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은 신을 믿고
또 모든 선과 진리에 따른
모든 지성과 지혜가
신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믿을 때
신을 바라보게 된다.
또한 사람은 신의 인도에
기꺼이 따르고자 할 때
신을 믿게 된다.
이렇게 하는 외에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사람의 내면은 열리지 않는다.
이런 믿음에 부합된 삶 속에
있는 사람은
지성적이고 지혜로울 수 있는
능력과 수용력이 있다.
그러나 지성적이고
지혜로워지기 위해서
천국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것도
많이 배워야 한다.
사람이 배우고
그것을 삶에 적응하는 정도만큼
지성과 지혜가 있는 것이다.
그 정도만큼 사고능력에 속한
내적 시각과 의지에 속한
내적 애정이 완벽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 중
단순한 사람들은,
내면이 열리긴 했으나
영적, 도덕적, 사회적,
자연적 진리들에 의한
내면 계발은
별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진리를 들으면
직감적으로 알지만
자체적으로 진리를 보지는 못한다.
반면에 지혜로운 사람들은
내면이 열려 있을 뿐 아니라
계발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진리를
자체적으로 보고 직관한다.
이상의 내용으로
참다운 지성과 지혜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피상적 지성과 지혜란,
무엇이 진리고, 무엇이 선인가를
무엇이 허위고, 무엇이 악인가를
내면으로부터 보고 직관하지 못하고
단지 남들이 그렇다고 했기 때문에
진리와 선 또는 허위와 악이라고
믿고 확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진리 자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 의해서
진리를 보기 때문에
허위를 진리처럼 붙들고 믿으며
심지어 그것이 진리로 보일 만큼
확신할 수 있다.
사람이 확신한 것은
무엇이든 진리같이 보이며
확신하지 못할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 내면은
아래로부터만 열려 있고
그들 외면은
스스로 확신한 정도에 따라
열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시각을
비추는 빛은 천국의 빛이 아니라
자연적 빛 즉 이 세상 빛이다.
그 빛에는 허위가 진리처럼
반짝일 수 있고
확신한 허위는
눈부시게 빛나기조차 한다.
그러나 천국 빛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 중에서 자기 생각을
더 굳게 확신한 사람들은
지성과 지혜가 덜하고
확신의 정도가 약할수록
더 지성적이고 지혜롭다.
이상의 내용으로
피상적 지성과 지혜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어린 시절에 스승으로부터
들은 것을 진리라고 여겼다가
성인이 된 후 스스로 생각하게
되었을 때 더 이상 그것이
진리가 아님을 찾아내어
내적으로 감동하는 사람들은
이 부류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진리를 목적으로
진리에 감동하기 때문에
무엇이 진리인가를
보고 난 후에 확신한다.
가짜 지성과 지혜는
신을 인정하지 않는 모든
지성과 지혜다.
신을 인정하지 않고
신의 자리에
자연을 놓아둔 사람들은
아무리 그들의 학문과 지식으로
세상에서 높이 평가된다 해도
모두 육체의 감각을 토대로
생각하는 완전한 감각적
차원에 머물기 때문이다.
그들의 학문은
그들 눈에 보이는 이 세상 사물을
넘어서까지는 높아지지 않는다.
그들은 그 학식을
기억에 담아두고 거의
물질적 차원에서만 고찰한다.
그러나 그 똑같은 지식은
진정한 지성을 지닌 사람들의
사고력을 형성하는 데 쓰임이 있다.
여기서 학문이란
물리, 천문, 화학, 기계, 기하,
해부, 심리, 철학, 사학, 문학, 비평,
언어 등 다양한 경험지식을 말한다.
신을 부인하는 성직자는
겉 사람에 속한 감각적 차원
이상으로 생각을 높이지 못하는
성직자를 말한다.
그들은 말씀의 내용을
다른 지식 들과 똑같이 취급할 뿐
깨우친 합리적 정신에 의한 사고나
직관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이것은 그들의 내면이
닫혀 버렸고
그에 따라 내면에
연접해 있는 외면까지
닫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닫힌 이유는
그들이 천국을 등지고 돌아섰으며
천국을 바라볼 수 있는 기능,
즉 마음의 내면을 외면으로
거꾸로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들은
어떤 선이나 진리도
식별할 능력이 없고
그들에게 있어 선과 진리는
짙은 어둠 속에,
악과 허위는
밝은 빛 속에 있다.
감각적 차원에만 머무는 사람도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
그들 중 일부는 누구보다도
영리하고 예리하게 추론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지식으로
확신한 감각적 차원의 허위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를 남보다 지혜롭다고 여긴다.
그들의 사고를 애정으로
점화하는 불은
자기 사랑과
세상 사랑의 불이며
이런 사람들이
가짜 지성과 지혜의 소유자들이다.
출처: '이마누엘 스베덴보리'
-천국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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