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3. 12:31ㆍ카르마의 영혼
<부활 [3]>
예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마리아의 열렬한 기도가
내 부활을 얼마 동안 앞당겼다.
나는 전에
이렇게 말했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부활할 것이다.’
나는 금요일
오후 세 시에 죽었다.
너희가 날짜로 계산하든,
시간으로 계산하든,
주일 새벽에 내가 부활하도록
되어 있지 않았다.
내 육체에 생명이 없었던 것은
72시간이 아니라
38시간이었다.
날로 치더라도,
내가 사흘 동안 무덤에
있었다고 말하려면,
적어도 셋째 날
저녁까지는 가야 했었다.
그러나 마리아가 기적을 앞당겼다.
마치 마리아가 그의 기도로서
세상에 구원을 위해
정해진 시기를 몇 해 앞서
하늘 문을 열었던 것처럼,
죽어가는 그의 마음에 격려를 위해
몇 시간 앞당기게 했다.
그래서 나는 사흗날 새벽이
시작될 때 태양같이 내려와,
하느님의 능력 앞에선
그처럼 무용지물이 되는
인간들의 봉인을
내 빛으로 부수었다.
나는 내 힘을 지렛대 삼아
사람들이 아무리 지켜도
소용없는 돌을 쓰러뜨렸고,
벼락같은 내 발현으로
지키는 병사들도 쓰러뜨렸다.
나의 죽음을 지키라고
배치했기 때문에 그 병사들은
도무지 쓸모없는 경비병들이었다.
나는 생명이므로
어떤 인간의 힘으로도 내가 생명이
아니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너희들 전기의 전류보다
훨씬 더 강력한 이 영이
하느님의 불 칼같이 들어가
내 차디찬 시체를
다시 따뜻하게 했고,
하느님의 성령은 새로운 아담에게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당신 자신에게 말씀하셨다.
‘살아나라.
나는 그렇게 되길 원한다’라고.
사람의 아들로 있을 때,
죽은 사람을 다시
살아나게 한 내가,
세상의 죄를 짊어지기로
되어 있는 희생자인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고,
시작이고 마지막이며
영원히 살아 있는 존재고,
삶과 죽음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존재인 내가,
나 자신도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서 내 시체는
생명이 돌아옴을 느꼈다.
보아라, 굉장히 피곤해서
깊은 잠이 들었다가 깬 사람처럼
나는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그러나 아직 눈은 뜨지 못한다.
피가 혈관에 다시 와서 돌지만,
아직 별로 빨리 돌지 못하며,
정신에 생각을 다시 갖다 준다.
그러나 나는 아주 멀리서 돌아온다!
보아라, 기적의 능력으로 상처가
낫는 부상자처럼
비어 있는 핏줄로 피가 돌아오고,
내장을 채우고, 사지를 따뜻이 하고,
상처들이 아물며,
멍든 자국과 상처들이 사라지고
기운이 되살아난다.
나는 몹시 상처를 입었었다!
보아라, 힘이 작용한다.
나는 나았다.
나는 깨어났다.
나는 다시 살아났다.
나는 죽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살아 있다!
지금 나는 부활한 것이다!
나는 시체를 싼 천들을 흔들어
떨어뜨리고 향유 입힌 것을 버린다.
영원한 아름다움,
영원한 완전으로 보일 때는
이것들이 필요치 않다.
나는 이 세상 것이 아닌,
내 아버지,
흰 백합의 비단을 짜신 분이
직접 짜신 옷을 입는다.
나는 찬란한 빛으로 둘러싸였다.
이제는 피가 흐르지 않는 내
상처들은 빛을 내뿜음으로 치장했다.
이 빛은 내 어머니와
복된 사람들의 기쁨이 될 것이고,
이 세상 마지막 날에
저주받은 자들과 마귀들이
견디어낼 수 없는 빛이 될 것이다.
내 인간 생활의 천사와
내 고통의 천사가 내 앞에
엎드리어 나의 영광에 경배한다.
나의 그 두 천사는
모두 여기 있다.
한 천사는 그가 지켰었지만
지금은 천사의 보호가 필요하지
않는 분을 보고 즐기기 위해,
또 한 천사는 내 눈물을 보았었고,
내 싸움을 보았고,
내 고통을 보았었는데
이제는
내 미소를 보고,
내 승리를 보고,
내 기쁨을 보기 위해
여기에 있다.
나는 꽃봉오리와 이슬이
가득 찬 동산으로 나온다.
사과나무들은 꽃부리를 활짝 벌려
왕인 내 머리 위에,
꽃으로 된 홍예를 만들어 놓고,
풀들은,
싹과 꽃 뿌리로 양탄자를 만들어
하느님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높이 들려서 올려진 후,
되찾은 땅을 다시 밟도록
내 발밑에 깔아 주었다.
새로 솟아오르는 태양과
4월의 따뜻한 바람,
어린아이 뺨같이
볼그레한 빛깔로 지나가는
가벼운 구름과
나뭇잎 사이에 있는
새들이 내게 인사한다.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내게 경배하는 것이다.
나는 기절해 넘어진
경비병들 사이로 지나온다.
그들은 하느님이 지나가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죄(死罪)를 지은
영혼들의 상징이다.
마리아(발또르따)야,
과월절(빠스카)이다!
정말
‘하느님의 천사가 지나가는 것’이다!
그가 죽음에서
삶 에로 지나가는 것.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그가 지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과월절이다!
이 세상에 평화가 지나가는 것이다.
이제는 인간 신분이지만, 본래가
감춰지지 않는 자유로운 평화,
그리고 본래로 돌아온,
하느님의 힘인 완전한 평화다.
이후 나는 어머니를 뵈러 간다.
어머니를 뵈러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 천사들을 보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나를 지켜 주신 분이고
내 위안이셨던 분일뿐 아니라,
내게 생명을 주신 분이었던
어머니를 뵈러 가는 것은
훨씬 더 당연한 일이었다.
영광스럽게 된 내 육체의
옷을 입고 아버지께로
돌아가기 전에
나는 어머니를
뵈러 간다.
찬란한 내
천상 낙원의 옷을 입고
살아 있는 나를 보석처럼 꾸미고
어머니를 뵈러 간다.
어머니는
순결하신 분, 아름다우신 분,
사랑받으시는 분, 복되신 분,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에
나를 만지실 수 있고,
내게 입맞춤하실 수 있다.
새 아담이
새 하와에게로 간다.
악이
여인을 통해 세상에 들어왔고,
여인에 의해졌었다.
여인의 아들이 사람에게서
사탄의 침의 독을 제거했다.
이제는 사람들이 원하면
구원될 수 있다.
이 여인은
치명상을 입은 후 몹시 허약해진
첫 번째 여인을 구해 주었다.
그리고 거룩함과 어머니 되심으로
인하여 그의 하느님인 아들이
찾아가는 것은 마땅하며,
순결한 분 다음에는,
음란으로 인해 손해 되었다
구제된 여자,
즉, 구해 주려는 모든 여자를
대표하는 여자 앞에 나타났었다.
그것은 그 여자로 인하여 행실을
고치려 내게 오는 여자들에게,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라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내 자비를 믿으라고,
그래서 그들의 육체를 자극하는
사탄을 이기기 위해선,
내 다섯 상처 흉터의 육체를
쳐다보고 기억하라고 말하게
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 여자에게는 나를
만지게 하지 않았다.
이 여자는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아들을 오염시키지 않고
만질 수 있는
순결한 여자가 아니다.
이 여자는 속죄로 깨끗하게
해야 할 것이 아직 많았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이 상급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이 여자는 자기 의지로
그 악습에서
다시 살아날 줄 알았고,
그를 차지하고 있던
사탄을 억압할 줄 알았고,
그의 구세주에 대한 사랑으로
세상에 저항할 줄 알았으며,
사랑이 아닌 모든 것을
떨쳐버릴 줄 알았고,
오직 그의 하느님을 위해 모두를
태워버리는 사랑만이 될 줄 알았다.
그래서 하느님은 이 여자를
‘마리아!’라고 부르신다.
이 여자가 ‘라뽀니(선생님)!’ 하고
대답하는 소리를 들어라.
이 외침에는
그의 마음이 들어 있다.
나는 그럴 만한 자격을 얻은
그에게 부활을 알리는
사자(使者)가 되도록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이 여자는 또 헛소리를 한
것처럼, 업신여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막달라의 마리아,
예수의 마리아에겐 사람들
생각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마리아는 내가 부활한 것을 보았고,
이것이 그에게는 다른 어떤 감정도
가라앉혀주는 기쁨을 준다.
죄가 있었지만, 죄에서 빠져나오게
하려고 한 사람까지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질 너는 알게 되었을 것이다.
내가 처음 나타난 것은
요한도 아니고 막달라 마리아였다.
요한은 벌써 내게서 아들의
자격을 얻었었다.
그가 아들의 자격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순결하였고,
또 정신적으로 아들이
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하느님의 순결한 여인에게
모든 필요한 것들과 보살핌을
드릴 수도 있었고,
그분에게서도 받을 수 있는
아들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은총에 다시 태어난 여자인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의 은총을
첫 번째로 환시를 본 것이다.
너희가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이기기까지 나를 사랑하면,
나는 병든 머리와 마음이 뚫린
너희를 내 손으로 잡고,
너희 얼굴에
내 능을 불어넣어 준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자식들인
너희들을 구하고 또 구한다.
그러면 너희들은 다시
아름답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된다.
다시 주의 사랑을 받는
자식들이 된다.
나는 가엾은 사람들에게
내 자비와,
나에 대한
확신을 주라고,
너희를 그들 가운데에
내 자비를 가져다주는
사람으로 만들고,
그들에 대한 내 자비의
증인으로 만든다.
나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가져라, 또 가져라,
사랑을 가져라.
두려워 말아라.
내가 너희를
구원하기 위해 겪은 그 고통 들이
너희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나의 확신을 너희가 알기를 바란다.
출처: 마리아 발또르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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