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6. 19:46ㆍ카르마의 영혼
<메 시 아>
-믿음은 확신이 가득 찬 바람을 전제-
“당신들은 메시아를 믿지
않으십니까?”
“왜요, 믿지요!
우리는 수확이 끝나면
그분을 찾아 나서기로 결정했어요.
그분은 율법을 열심히 지키고,
규칙으로 정해진 큰 명절에는
성전에 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멀지 않아
장막절에 갈 겁니다.
그리고 그분을 보러
날마다 성전에 갈 겁니다.
그리고 만일 그분을 만나지 못하면
그분을 찾아낼 때까지
찾아다닐 것입니다.
그분을 아는 당신들, 말해 주시오.
그분이 거의 항상 가파르나움에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분은 키가 크고, 젊고,
얼굴이 희고, 금발이고,
모든 사람의 목소리와는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그 목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짐승들과 초목들도 그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가말라,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마음만 빼놓고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더 고집이 세졌다는 거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짐승도 아니야.
나하고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을
포함해서 모두 마귀들이야.
하지만 말해 주시오.
그분이 이렇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대단히 친절해서
누구와도 말을 하고,
모든 사람을 위로하고,
병을 고쳐 주고,
죄인들을 회개시킨다는 것이
참말입니까?”
“당신들은
그걸 믿습니까?”
“예, 그렇지만 그분을 아는
당신들에게서 그 사실을
더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고! 우리를 그분께
데려다주시면 참 좋겠군요!”
“그렇지만 당신들은 포도나무들을
돌보아야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돌봐야 할 영혼도 있습니다.
그런데 영혼이 포도나무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분이 지금
가파르나움에 있습니까?
걸음을 빨리 걸으면 열흘 동안에
갔다 올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당신들이 찾는 그분이
여기 계십니다.
그분은 당신들의 과수원에서 쉬셨고,
지금은 저 나이 든 사람과
저 젊은이와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어머니의 동서가 있습니다.”
“저분이요! … 아이고!
… 어떡하지?”
그들은 몹시 놀라서
몸을 움직이지를 못한다.
그들은 예수를 주시한다.
그들의 온 생명력은 눈동자에
집중되었다.
“자! 당신들은 그분을
보기를 갈망했는데,
이제는 움직이지를 않는군요?
당신들은 소금 상이 되었습니까?”
하고 베드로가 놀린다.
“아닙니다.… 그건… 그렇지만
메시아가 저렇게 수수하시다니?”
“아니 그럼 당신들은 메시아가
어떠하시기를 원했습니까?
번쩍거리는 옥좌에
곤룡포(袞龍袍)를 입고 앉아
계시기를 바랐습니까?
메시아가 새로운 앗수에루스
왕인 줄로 생각했습니까?”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렇게도 거룩하신 분이
저렇게까지 수수하시다니!”
“이거 보시오,
저분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수수하신 것입니다.
자, 이렇게 합시다…
선생님! 오십시오,
여기서 기적을 하나 행하십시오.
여기 선생님을 찾다가
선생님을 보고는 몸이
굳어 버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셔서 이 사람들을
다시 움직이게 하시고,
말을 다시 하게 하십시오.”
부르는 소리를 들으시고
몸을 돌리신 예수께서 웃으시며
일어나셔서 포도 재배 농부들
쪽으로 오시니,
그들은 어떻게나 놀라는지
겁에 질린 사람들 같다.
“당신들에게 평화. 나를 원했다구요?
자, 여기 왔습니다.”
그러시면서 마치 당신을
내맡기시는 것처럼 팔을 펴서
좀 내미시는,
늘 하시는
몸짓을 하신다.
포도 재배 농부들은
무릎을 꿇고 말을 못 한다.
“두려워 마시오. 당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시오.”
그들은 말없이 포도송이가 가득한
광주리들을 내민다.
예수께서는 훌륭한 과일을 감탄하고
바라보시며 말씀하신다.
“고맙소.” 그러시면서 손을 내밀어
포도송이 하나를 집어서 포도알을
잡숫기 시작하신다.
“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선생님은 우리처럼 잡수시는군요!”
하고 가말라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한숨을 쉬면서 말한다.
이 엉뚱한 말을 듣고는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예수께서도 더 크게 미소 지으시며
마치 변명하듯이 말씀하신다.
“나는 사람의 아들이오!” 하고.
그러나 예수의 행동은
그들의 넋을 잃은 무기력을 이겼다.
그래서 가말라가 이렇게 말한다.
“저녁때까지 만이라도 저희들 집에
들어오지 않으시겠습니까?
저희들은 7형제에다
저희 아내들과 아들들이 있고,
게다가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시는
연세 많은 부모님도 계시기 때문에
사람이 많습니다.”
“갑시다. 당신들은 동료들을 불러서
우리 있는 데로 오시오.
어머니, 아주머니와
같이 오십시오.”
그리고 예수께서는 다시 일어난
농부들 뒤로 길을 가기 시작하신다.
농부들은 예수께서
걸으시는 것을 보려고 약간
비스듬하게 걷는다.
포도 줄기로 연결된 나무줄기들
사이로 난 오솔길은 좁다.
출처: 마리아 발또르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https://cafe.daum.net/xp8046/YVLT/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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