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르 요한

2024. 12. 6. 19:56카르마의 영혼

 

<엔도르 요한>

 

 

달은 물 위에

은빛 길을 만들어 놓고,

 

달이 뜨기 전 캄캄한 밤 속에,

거무스름한 막연한 공간이던 바다에

아주 짙은 남빛 색을 띠게 한다.

 

요한아, 너는 네 육체가

왜 고통을 당하는지

 

그 이유를 네 선생에게

말하지 않느냐?”

 

주님은

그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고통을 당한다

말씀하지 마시고,

소멸한다고 말씀하십시오.

 

 

이것이 더 정확합니다.

그리고 그렇다는 것을

주님이 아시고,

 

제 육체가 기쁘게

소멸한다는 것도 아십니다.

 

주님, 고맙습니다.

저도 불꽃이 되는 진흙에서

저 자신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돌에 불을 붙일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주님, 저는 멀지 않아

죽을 것입니다.

 

 

저는 세상의 증오로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으로

몹시 기뻐합니다.

 

그러나 저는 생명을

애석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여기서 저는

아직 죄를 지을 수 있고,

 

주님이 저희에게 주시는 사명을

게을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제 일생에 벌써

두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선생으로서의 제 사명에

실패했습니다.

 

 

저는 교직에서

저 자신을 도야(갈고 닦음)할

만한 것을 찾아내야 했을 터인데,

 

저 자신을

도야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으로서의 제 임무에도

실패했습니다.

 

저는 아내를 도야할 줄을

몰랐으니까요.

 

저는 제자로서의 사명도

게을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 결례하는 것을

저는 원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죽음이

저를 죄지을 수 없게

되는 곳으로 데려간다면

 

그 죽음은 축복받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제가 가르치는

제자로서의 처지는 가지지

못했다더라도

 

희생되는 제자로서의 처지는

가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주님의 처지와

가장 비슷한 처지입니다.

 

오늘 저녁, 주님은

우선 자기 자신을 불사르면서

하고 말씀하셨지요.”

 

 

요한아, 그것이 네가

당하는 운명이냐,

 

그렇지 않으면

네가 바치는 제물이냐?”

 

불이 된 진흙을

하느님께서 마다하지 않으신다면

제가 드리는 제물입니다.”

 

요한아,

너는 많은 고행을 하는구나.”

 

성인들도 합니다.

주님이 제일 먼저 하시구요.

 

갚아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

고행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주님이 제 속죄를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은 그것을

제게 금하시는 것입니까?”

 

나는 사랑하는 영혼의 착한

열망에 절대로 장애물을

갖다 놓지 않는다.

 

나는 고통 속에 속죄가 있고,

고통 속에 구속이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가르치려고 왔다.

 

그러니 나 스스로

모순되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주님, 고맙습니다.

이것은 제 사명일 것입니다.”

 

 

 

출처: 마리아 발또르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https://cafe.daum.net/xp8046/YVLT/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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