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울이 악에 기울지 않게 하여라

2022. 10. 24. 06:19카르마의 영혼

 

<저울이 악에 기울지 않게 하여라>

 

 

나는 나의 두 본성인

신성과 인성을 그대로 지닌 채,

 

신앙의 신비 안에서

너희 가운데 실제로 살아 있는

참 하느님이요 참사람이다.

 

그러기에 나는

그만큼 구체적으로 현존한다.

 

구속자며 구세주로서 그리고

‘내’ 교회의 머리로서 현존한다.

 

교회를 받아들인 적이 없고

지금도 과거에도 받아들이지 않고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엄청난 증오의 대상인

교회의 머리로서 말이다.

 

 

내가 교회의 머리로

현존하는 까닭은,

 

이 교회는 뚫린 내 심장에서

흘러나온 붉은 ‘피’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는 교회 안에

현존하건만,

 

이 교회는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탐욕과

야심을 채우려고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선동하는 수많은

술책의 본거지가 되어 있고,

 

‘일을 잘 꾸려가기 위한 수단’

이라는 망토로 가리려고 들지만

 

 

따져보면 더없이 비열한 위선과

이기심의 원인인 수많은 죄와

 

주님을 모독하는 독성 행위들이

저질러지는 온상이 되어 있다.

 

나와 내 어머니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창조’와 ‘구속’이라는 위대한

영적 실재를 깨닫지 못한 자들에게

강력하게 호소하며 개입해 왔다.

 

아들아,

지난번 한 메시지를 통해서

너에게 말한 것처럼,

 

내게 봉헌한 자들 중 상당수가

그릇된 활동의 열광에 사로잡힌

 

그 유독한 열기로 인해 거의

질식 상태에 빠져 있다가,

 

 

그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만물을 새롭게 하는

 

신적 생명의 ‘원천’으로부터

점점 멀어져 버리고 말았다.

 

책임도 있고 잘못도 있는

그 눈먼 영혼들을,

 

나는 ‘십자가’ 앞으로

나오도록 초대했다.

 

나와 함께 ‘갈바리아’로

올라가자고 초대한 것이니,

 

그것은 내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교훈으로

 

영혼들을 가르치려고 닦아둔,

원줄기의 주요한 도로인 까닭이다.

 

 

이 봉헌자들로 하여금 자기를 끊고

겸손과 순명과 가난의 길로

 

나를 따르게 하려고

초대한 것이고,

 

십자가에 달린 내 ‘몸’을 바라보며

성찰하고 묵상에 잠기라고

초대한 것이다.

 

그들이 마음을 정화시키는

회개의 결단을 내리고,

사그라진 신앙을 새롭게 하며,

 

꺼져버렸거나

그런 지경인 사랑의 불을

다시 지피려고 그렇게 했다면,

 

또한 그것으로 넉넉했으련만...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떤 자들은 내 메시지에

일말의 주의조차 기울이지 않았다.

오만한 불신으로 인해서...

 

참 하느님이요 ‘참사람’인 내가,

교회 안에서 현존하는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때에 말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방자한 태도에 의하면,

 

하느님인 내가,

사랑하는 영혼들에게 말을 건네려면

반드시 그들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인간에게선 오지 않는 존귀한

품위와 권한을 준 것은,

 

그러한 품위와 권한을 부여한 것은,

교회 공동체 전체의

선익을 위해서이지,

 

결코 그들의 권력과 부에 대한

갈증이나 개인적 야심 충족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그들에게 권한과 품위를

준 것은 내 교회 전체,

 

내 교회의 ‘모든’ 지체의 영혼들에게

봉사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들이 얼마나 거만하게

아랫사람들을 다루는지를 보아라.

 

 

아들아,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이

 

네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님을 너는 잘 알고 있고,

 

이제는 네 개인적 체험을

통해서도 알고 있다.

 

그들 안에 겸손이 있다면

현재 들끓고 있는 맹렬한 반발들은

없지 않겠느냐?

 

이러한 반응은 앞으로 계속

격화되겠거니와,

 

이를 보면 현 교회의

한심한 현실을 너는 어느 때고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들아,

그들이 너를 미친 사람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이전에 네게

알려준 적이 있었는데,

 

과연 그대로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들로 하여금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지 못하는 요인이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바로

교만이다!

 

아들아,

네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나는 고통 외는

다른 것을 약속한 적이 없다.

 

그들은 너를 괴롭힘으로써

내가 너에게 알려 준 진실에 대한

분명한 확증을 주고 있다.

 

 

그러니 당황하지 말아라.

나와 하나 되어 있으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아들아,

나는 지상 생활 전체에 걸쳐,

내 원수들에게 창피를 주거나

 

괴롭히거나 상처 주려고 권능을

발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내 권능의 힘을

여러 차례 드러낸 것은 단지

내가 선포하고 가르치는 진리에

대한 확증을 보여 주려는 것이었다.

 

나는 지상적 영광과 명성이 아니라

굴욕을 찾았고,

 

특권이나 안락이 보장되는

지위가 아니라 가난을 찾았고,

 

권한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을 찾았다.

 

아들아,

나는 내적 생활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겸손, 가난, 착함,

굳건함을 요구했다.

 

그런 것을

내가 과연 얻었겠느냐?

 

기도하고,

다른 이들도 기도하게 하며,

보속 하여라.

 

네 모든 고통을 봉헌함으로써

저울이 더 이상 악 쪽으로

기울지 않게 하여라.

 

네게 복을 내린다, 아들아.

그리고 나와 함께,

 

내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와

성 요셉도 너를 축복한다.

 

                                                                          (1978년 6월 5일)

 

 

출처: 옷타비오 미켈리니 몬시뇰

-아들들아, 용기를 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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