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항아리 포도주 기적의 열쇠

2022. 10. 20. 10:18카르마의 영혼

 

<물 항아리 포도주 기적의 열쇠>

 

마리아는 하인들이

주방장과 말을 주고받으며

난처해하는 것을 알아차리시고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아신다.

 

‘얘야’ 하고

마리아는 부드럽게 불러

예수의 주의를 끄신다.

 

‘얘야, 포도주가 떨어졌단다.’

 

‘어머니, 앞으로는 어머니와

저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며

한층 더 상냥하게 미소하시고

마리아도 미소를 지으신다.

 

 

두 분은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진실의 어떤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같다.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명령하신다.

‘이 분이 하라고 하시는 대로 하게’

 

마리아는 아들의 미소 품은 눈에서

모든 ‘부름 받은 사람들’에게서 오는

큰 교훈이 숨겨진 동의를 읽으셨다.

 

그러자 예수께서 하인들에게

명령하신다.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게’

 

나는 하인들이 우물에서 길어온

물을 항아리들 안에 가득

채우는 것을 본다.

 

 

물이 넘치는 두레박을 올리고

내리는 도르래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주방장이 놀란 눈으로

그 물을 조금 따라서 맛을 보더니

 

말할 수 없는 놀란 몸짓을 하며

음미하는 것이 보인다.

 

주방장은 집주인과

그 옆에 앉은 신랑에게 말한다.

 

그때 마리아는 또 아들을 쳐다보고

미소 지으신다.

 

그러다가 아들의 미소를 받으시고

약간 얼굴을 붉히시며 고개를

숙이시고, 마리아는 행복하시다.

 

방안에는 속삭임으로 좍 퍼지고,

예수와 마리아 쪽으로

시선이 돌려진다.

 

 

사람들은 더 잘 보려고 몸을

일으켜 항아리 쪽으로 가보곤 한다.

 

한순간 침묵이 흐르다가 예수를

찬양하는 소리가 일제히 올라온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일어나셔서

‘마리아에게 감사하시오’ 라고

말씀하시고 식탁을 떠나신다.

 

그리고 문지방에서 다시

‘평화가 이 집에 있기를, 그리고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내리기를’

하고 되풀이하시고,

 

‘어머니, 안녕히 계세요’

하고 덧붙이신다.

 

---- 환상은 여기에서 끝난다.

 

 

‘어머니, 앞으로는(이런 기적과)

어머니와 저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이 말씀의 뜻을

내게 설명해 주신다.

 

‘많은 번역자가 그냥 지나치고

여러 사람이 잊은 ‘앞으로’라는

이 말의 뜻은 다음과 같다.‘

 

“어머니, 제가 나자렛의

마리아의 예수였을 때는

어머니가 전부였고,

 

지금도 제 영으로는

어머니가 제 전부이십니다.

 

그러나 제가 사람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인 때부터는

제 아버지께 속해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그러면 제 사명을 끝낸 다음 다시

온전한 어머니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처럼

다시 품에 받으실 것이며,

 

사람들이 인류의 치욕으로 생각할

어머니의 이 아들을,

 

어머니에게서 빼앗으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며,

 

어머니에게도

죄인의 어머니라는 치욕을

가득 주기 위해

 

아들의 시체를 어머니에게

던질 것입니다.

 

 

그러면 어머니도 개선하는 저를

다시 찾으실 것이고,

 

또 그다음에는 어머니도

개선하셔서 하늘에서 저를 영원히

돌려받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이 모든 사람의 것이고,

 

저를 이 사람들에게 보내신

아버지께 속해 있습니다.”

 

의미심장한 ‘앞으로는’이라는

이 작은 말의 뜻이 이런 것임을

예수께서 가르쳐 주셨다.

 

“내가 제자들에게 ‘가서 내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자’하고 말했을 때,

 

나는 겉으로 나타나는 것보다

더 고결한 뜻이 들어 있음을

이 말 뒤에 붙여 주었었다.

 

 

그것은 나의 겉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아니라

 

내가 행하는 기적 활동이

인류 첫 번째의 선도자며,

 

하느님의 은혜를 베풀어주는

사람으로서의 기쁨이었다.

이것을 항상 기억하여라.

 

내 첫 번째 기적은

마리아를 통하여 왔다.

 

첫 번째 기적은,

마리아가 기적의 열쇠라는

상징이다.

 

나는 내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고,

 

어머니의 기도 때문에 은총의 때를

앞당기기까지 한다.

 

나는 착함으로는 하느님 다음가는

내 어머니를 안다.

 

 

내 어머니는

‘온전히 사랑’이시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은총을 주는 것은

 

내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임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서 내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자’

고 말한 것이다.

 

그뿐 아니라, 나는 내 능력과

동시에 내 어머니의 능력도 뚜렷이

나타나게 하고자 하였다.

 

 

나와 어머니는 결합되어 있었기에

세상에 나타나는 능력에 있어서도

 

내 어머니가 나와 결합해

계시는 것이 당연하였다.

 

나는 잔치에 초대받았던 손님들에게

한 말을 너희들에게도 한다.

 

‘마리아에게 감사를 드려라.

너희들은 마리아를 통하여

기적의 주인을 가졌고,

 

내 모든 은총을,

특히 용서의 은총을 받았다.

 

편안히 쉬어라.

우리는 너와 함께 있다.”

 

 

출처: 마리아 발또르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카르마의 영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손한 자를 위한 가르침  (0) 2022.10.27
저울이 악에 기울지 않게 하여라  (0) 2022.10.24
거룩한 두려움  (1) 2022.10.18
믿기 위한 증거를 달라고?  (0) 2022.10.11
고의적 반역자들  (0)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