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창조가 진보한 결과다

2022. 11. 4. 15:09카르마의 영혼

 

<현재는 창조가 진보한 결과다>

 

 

이사악이 예수께 말씀드린다.

이사악이 보고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선생님께 말씀드리지만 제일

착한 사람들은 소박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상대한 사람들은 멸시와

무관심밖에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목자의 이름을 부르며

유다가 끼어든다.

 

“이사악, 나도 당신과

같이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시간과 믿음을 잃었습니다.

나는 포기해요.”

 

 

“나는 포기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그 때문에 괴로워요.

 

나는 선생님이 중지하라고

말씀하지 않으면 단념하지 않겠어요.

 

나는 진리에 충실하기 위해 고통을

당하는 것은 여러 해 전부터

습관이 돼 있어요.

 

나는 권력자들 뜻에 맞추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예수님!

그 사람들 제 초라한 불구자의 집에

얼마나 여러 번 찾아와서

제가 거짓말을 했다고,

 

예수님이 갓난아기로 태어나신

구세주가 아니라고 말하면 저를

 

구제해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얼마나 저를 조롱했는지 아십니까?

 

 

그렇지만 저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제 기쁨을 포기하는 것이고,

 

제 오직 하나뿐인 바람을

죽이는 것이고 주님을 배척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어두운 제 비참함 속에서도

저는 항상 별이 총총한 하늘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고아로서 제 인생의 유일한 기쁨인

제 어머니의 얼굴과

 

제 아내가 되지는 못했지만 제가

죽음을 넘어 사랑을 간직한

신붓감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두 개의

작은 별이었고,

 

그리고 대단히 깨끗한

달과 같은 더 큰

별 둘이 있었습니다.

 

그 두 별은,

갓난아기와 보잘것없는

저희들 목동에게 미소를 보내는

요셉과 마리아였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 하늘 한가운데는

선생님의 순결하고 사랑스럽고.

 

거룩하고 또 거룩한 얼굴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제 것인 이 하늘을

물리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존재할 수 있는 중에서

가장 깨끗한 그 하늘의 빛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축복받은 제 추억인

갓 난 예수 아기를 물리치느니

 

차라리 많은 고통 가운데에서

제 목숨을 버렸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사악의 어깨에

손을 얹으시고 미소 지으신다.

 

유다가 또 말한다.

“그러면 당신은 계속하겠다는 겁니까?”

 

“나는 오늘 계속하고 내일 계속하고

또 언제까지나 계속할 거요!

누군가는 오겠지요.”

 

“그 일이 얼마 동안이나

계속될 것입니까?”

 

 

“모르지요!

그렇지만 그것만은 분명합니다.

 

앞쪽도 바라보지 않고

뒤도 돌아보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날그날 일하는 거지요.

 

그리고 저녁이 돼서 성공했으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말하고,

 

그렇지 못했으면 '내일은 하느님께서

도움을 주실 것을 바라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현명하군요.”

 

“나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내가

병 중에서 했던 일을, 내가 받은

사명 중에서도 하는 것뿐입니다.

 

 

거의 30년 동안의 불구였고

이건 짧은 시간이 아니오.”

 

“그야 그렇지요!

나는 아직 나기도 전에

당신은 벌써 불구가 되었으니.”

 

“나는 불구였지요. 그렇지만 나는

그 세월을 세어보지 않았어요.

 

나는 ‘니산(Nisan) 달이 돌아왔는데도

나는 장미꽃들처럼 다시

꽃을 피우지 못하는구나!

 

다시 티쉬 리(Tisri) 달이 되었는데

나는 아직 쇠약한 채로 있구나!’

하고 말 한적은 한 번도 없었지요.

 

 

나는 그저 나 자신과

좋은 사람들에게 그분에 대한 말을

하면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갔어요.

 

언젠가 어린아이들이었던 사람이

혼인 잔치 때와 그들 아기를 낳고

 

맛있는 음식을 가져오기 때문에

나는 세월이 가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제 뒤를 돌아본다면,

늙은 내가 다시 젊어진 지금

과거에서 무엇을 보게 됩니까?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그건 다 지난 일입니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하늘에는 이사악,

너를 위해 '모든 것이' 있고,

그 모든 것이 너를 기다린다 "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모두를 향하여 말씀하신다.

 

"그렇게 해야 한다. 나도 그렇게 한다.

즉 단행하는 것이다. 지겨워하지 않고.

 

무기력도 인간 교만의 뿌리다.

서두르는 것도 마찬가지고.

 

왜 느린 것 때문에

마음이 어지러워지느냐?

 

그것은 교만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내게 거절해?

나를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해?

 

이것은 하느님의 사도에 대한

결례인 것이다' 하면서,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 세상 만물을 바라보고 그것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생각하여라.

 

사람의 발달을 생각하고

그 기원을 생각하여라.

 

우리 현재의 이 시간을 생각하고,

그보다 먼저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나갔는지 계산해 보아라.

 

창조된 세상은

조용한 창조의 결과다.

 

 

하느님께서는 아무렇게나

우주를 만드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단계적으로 진행하셨다.

현재의 인간은 참을성 있는

진보의 결과이고,

 

지식과 능력은 점점 더

진보할 것이다.

 

그런데 그 지식과 능력은

사람들의 뜻에 따라서

 

거룩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하루아침에

유식하게 되지 않았다.

 

 

낙원에서 쫓겨난

첫째 조상들은 모든 것을 천천히

점진적으로 배워야 했다.

 

가장 간단한 것까지도

배워야 했다.

 

어떻게 밀알이 가루가 되고

반죽이 되며 익혀지면

맛이 더 좋은지 따위들.

 

짐승들의 털을 보고

옷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워야 했고,

 

새 둥지를 관찰하고 잠자리를

어떻게 만드는지를 배워야 했다.

 

본능의 충동을 받은 짐승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관찰하면서

 

풀과 물을 가지고

치료하는 것을 배워야 했다.

 

 

별들을 관측하고 말들을 길들여서

사막과 바다를 건너고

여행하는 것을 배우며,

 

강물 위에 떠내려가는

호두껍질이 가르쳐주는

작은 배의 균형도 배워야 했다.

 

성공하기 전에는 실패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성공은 오고,

그 성공을 또 넘어간다.

 

그렇다고 사람이 더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선보다는

악에 더 능란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는 계속될 것이다."

 

 

 

출처: 마리아 발또르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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