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묵시록 [5]

2023. 5. 8. 05:25카르마의 영혼

 

요한 묵시록 [5]

 

 

그리고 하늘에는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과달루페의 성모)

머리에 별이 열두 개 달린 관

쓰고 나타났습니다.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큰 붉은 용이 나타났는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머리마다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 용은 자기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리곤 막 해산하려는

그 여자가 아기를 낳기만 하면

 

그 아기를 삼켜 버리려고

그 여자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장차 쇠지팡이로

모든 만국을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과

그분의 옥좌가 있는 곳으로

들려 올라갔고,

 

그 여인은

광야로 숨었습니다.

 

그곳엔 여인이 천이백육십일 동안

(3년 6개월=42달)

그 여자를 먹여 살리시려고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는 전쟁이 터졌습니다.

천사 미카엘이 자기 부하 천사들과

함께 그 용과 싸우게 된 것입니다.

 

그 용은 자기 부하들을

거느리고 맞서 싸웠지만

당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이 발붙일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계를 속여 어지럽히던

늙은 뱀인데,

 

이제 그놈은 땅으로 떨어졌고

그 부하들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그때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우리 형제들을 고발하던 자,

하느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고발하던 자가 쫓겨났다.

 

우리 형제들은

어린양이 흘린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진리의 힘으로

그 악마를 이겨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웠다.

 

 

그러므로 하늘과

그 안에 사는 자 들아,

즐거워하여라.

 

그러나 자신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달은 악마가

 

큰 분노를 품고서

너희에게 내려갔으니

땅과 바다는 화를 입을 것이다."

 

그 용은 자기가 땅에 떨어진 것을

깨닫자 그 사내아이를 낳은

여자를 쫓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에게 큰 독수리의

두 날개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가,

 

 

그 뱀을 피해 그곳에서

삼 년 반 동안 그 뱀의 공격을

(천이백육십일)

받지 않고, 먹고살 수 있었습니다.

 

그 뱀은 그 여자 뒤에서

입으로 강물 같은 물을 뿜어내어

 

그 물로 여자를

휩쓸어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땅이 여인을 도왔습니다.

땅은 입을 열어

 

용이 입에서 뿜어낸 강물을

모두 마셔 버렸습니다.

 

그러자 용은 그 여자 때문에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를 위해 증언하는 일에

충성스러운

 

그 여자의 남은 자손들과

싸우려고 그곳을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용은 바닷가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는 또 바다에서 짐승 하나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뿔이 열이고

머리가 일곱이었으며,

 

열 개의 뿔에는 각각

작은 관을 쓰고 있었고

 

머리마다 하느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붙어 있었습니다.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 같았는데,

발은 곰의 발 같았고,

입은 사자의 입 같았습니다.

 

용이 그 짐승에게 자기 권능과

왕좌와 큰 권한을 주었습니다.

 

그 짐승은 머리 하나에 치명상을

입어서 거의 죽게 되었었지만

그 상처가 나았습니다.

 

이것을 본 온 세상 사람들은

놀랍게 여기며 그 짐승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짐승에게 권세를 준

용에게 사람들은 경배했습니다.

 

또 그들은 짐승에게도 절을 하며

"이 짐승처럼 힘센 자 누가 있는가?

 

 

누가 이 짐승을 당해 낼 수

있겠는가?" 하고 외쳤습니다.

 

그 짐승은 큰소리를 치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지껄일 입을 받았고

 

마흔두 달 동안 활동할

(3년 6개월=천이백육십일)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짐승은 하느님을

모독하기 시작했고,

 

하느님의 이름과 하느님의 집을

모독했으며, 하늘에서 사는

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 짐승에게는 또 성도들과 싸워

이기는 것이 허락되었고,

 

모든 종족과 백성과 언어와 민족을

다스릴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창조 이래

땅 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살해된 어린양의 생명의 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자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할 것입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으십시오.

 

"잡혀갈 사람은 잡혀갈 것이며

칼을 맞아 죽을 사람은

칼을 맞아 죽을 것입니다. "

 

그러므로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필요한 까닭이 있습니다.

 

나는 또 땅에서 다른 짐승 하나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어린양처럼 뿔이

둘이었는데 용처럼 말을 했습니다.

 

그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이 가진

모든 권세를 그 첫째 짐승을

대신해서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땅과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치명상에서 회복된

그 첫째 짐승에게

 

온 땅과 땅의 주민들을

경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그 둘째 짐승은

큰 기적을 일으켰는데,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불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게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째 짐승을 대신해

행하도록 허락받은 기적으로

땅 위에 사람들을 현혹시켰습니다.

 

또 땅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칼을 맞고도 살아난 그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짐승이 권한을 받아서

첫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그 우상으로 하여금

 

말을 하게도 하고 또 그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죽이라고도 했습니다.

 

또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이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오른손이나 이마에

낙인의 표를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표시하는 숫자의

낙인이 찍힌 사람 외에는

 

아무도 물건을 사거나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바로 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영리한 사람은 그 짐승을 가리키는

숫자를 풀이해 보십시오.

 

그 숫자는 사람의 이름을

표시하는 것으로서

그 수는 육백육십육입니다.

 

- 6회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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