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공간 상태

2022. 7. 23. 00:38카르마의 영혼

천적 나라의 천사들은

대부분 산처럼 보이는

높은 곳에 살며,

 

영적 나라의 천사들은

언덕처럼 보이는

좀 덜 높은 곳에 살며,

 

가장 낮은 천국의 천사들은

바위 턱 같은 곳에 산다.

 

이는 모두

상응에 의한 것인데,

 

내적인 것은 높은 것에,

외적인 것은 낮은 것에

상응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성경에서

‘산’은 천적인 사랑을,

‘언덕’을 영적인 사랑을,

‘바위’는 신앙을 의미한다.

 

모여 살지 않고 한 집씩

따로 사는 천사들도 있다.

 

 

이들은 천국의 중심에 있다.

천사 중 가장 선하기 때문이다.

 

천사들이 사는 집은

지상의 집처럼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천사에게

각자의 선과 진리를 받는

정도 따라 알맞게 그냥 주신다.

 

또한 천사들의

내면 상태에 변화가 있을 때 마다

그에 맞도록 달라진다.

 

천사들은 필요한 것을 모두 받으며

자신이 가진 것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안다.

 

천국에서는 이 세상처럼

장소와 공간 속에 모든 것이

위치한 듯 보이지만

 

천사들은 장소나 공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디.

 

이 말이 모순처럼 들릴 것이므로

이 문제를 명확하게

밝혀 보기로 한다.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계에서의 장소 변화는 모두

내면의 상태변화에 따라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

장소 변화는 상태변화이다.

 

이런 방법으로 나는 주님에 의해

천국과 우주 속의 다른 별들로

옮겨간 것이다.

 

그곳을 여행한 것은

나의 영혼이었으며,

 

내 몸은 지상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천사들의 모든 이동도

이와 같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인터벌(시간적 간격)이 없으며

인터벌이 없으므로 공간도 없다.

 

다만 공간 대신

상태와 그 변화가 있다.

 

 

장소 변화가 이런 것이기 때문에,

가까운 것은 내면 상태가

비슷한 것이고,

 

먼 것은 내면 상태가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가까이 있는 이들은

비슷한 상태에 있는 이들이고,

 

떨어져 있는 이들은 서로

다른 상태에 있는 이들이다.

 

천국에서 공간이란

오직 내면 상태에 상응한 것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세 천국(산,언덕,바위 높이)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것과

 

그 각각의 천국 내 공동체들 사이와

그 안 개인들 사이의 간격이

있는 것도 똑같은 이유다.

 

 

또한 같은 원리로

지옥과 천국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으며,

 

지옥은 천국과 완전히

반대되는 상태이다.

 

영계에서는

누가 어떤 사람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면 그것은 실현된다.

 

그 사람이 그를 생각 속에서 보고

그 사람 상태에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누가 어떤 사람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면 서로

떨어지게 된다.

 

모든 반감은

상반된 애정과 생각의

불일치에서 오기 때문에,

 

영계에서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의견이 같으면 서로의 눈에 보이고

 

의견이 달라지면

즉시 시야에서 사라진다.

 

 

또 누가 한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그것이 자기 도시 내이든,

마당이나 정원 안에서든

아니면 자신 공동체 밖으로 갈 때 든

 

가고 싶은 마음이 강할수록

빠르게 도착한다.

 

이때 길 자체는 변함이 없는데도

천사들 마음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곤 나는 많이 놀랐다.

 

이 모든 것이

영계의 거리와 공간은

 

모두 다 천사들의

내면 상태에 따른다는 것을

분명하고 명백하게 말해준다.

 

그러므로 비록 그곳에도

이 세상과 똑같은 공간이 있지만

 

천사들 생각 안에서는

공간에 대한 개념이나 이해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이다.

 

 

사람의 생각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면,

 

우리 생각은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무엇이든 우리가 생각에 집중하면

머리 속에 떠오른다.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우리 시각에

공간이 보여지게 되는 것은 오직

중간에 물체가 있을 때나,

 

우리가 이미 경험으로

거리가 있음을 알고 있을 경우이며,

그 원인은 연속성이다.

 

연속적인 것은 불연속적인 것과

비교되지 않으면 거리감이 없다.

 

이 원리는 천사들에게

완벽히 적용된다.

 

그들 시각은 생각과 일치되고

생각은 애정과 일치되어

움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사물이 가깝고 멀게, 또는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천사들 내면 상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로

성경 말씀 안에서의 장소와 공간,

또는 그에 관련된 모든 사항 들은

 

여러 가지 공간과 관련한

‘상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거리, 멀고 가까움,

길, 여행, 체류, 척도, 평야,

들판, 정원, 도시와 거리,

 

움직임, 다양한 척도, 길고 짧음,

넓이, 높이, 깊이,

그 외 무수한 것이 있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사고를

이루고 있는 것 거의 모두가

시간과 공간에 관련 있기 때문이다.

 

 

여기선 말씀 안에서

길이, 넓이, 높이가 의미하는 것만

간단히 언급하겠다.

 

이 세상에서의 길이, 넓이, 높이는

공간적으로 길고, 넓고,

높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공간적

개념이 없는 천국에서는

 

길이는 선의 상태,

넓이는 진리의 상태,

높이는 그 상태의 단계를 의미한다.

 

삼차원에 그런 의미가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천국의 길이는

동에서 서를 잇는 것이며,

그곳 천사는 사랑의 선 안에 있고

 

천국의 넓이는

남에서 북으로 이어지며,

 

그곳의 천사는 선에서 비롯된

진리의 천사들이 살며,

 

천국의 높이는

양측 모두에 해당하는

천사의 단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높이, 넓이, 길이도 모두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이다.

 

따라서 천국의 공간은

이 세상 척도로 잴 수 없으며

 

오직 그곳 천사들의

내면 상태에 따라 나타나며

 

그 근본적 원인은

하나님께서 모든 천사에게

 

각자의 사랑과 신앙의 정도에 맞게

나타나 함께 하시기 때문에

 

나타나 함께 하시는 정도에 따라

모든 것이 가깝고

또는 멀게 나타나기 때문이며,

 

이것들 모두는

천국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정도에 따라

 

천사들은 지혜가 생기고

그들 생각도 확산되며,

 

생각의 확산에 의해

천국의 모두가 서로 교통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하는

자연적 생각과는 달리

 

천사들은

영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출처: ‘이마누엘 스베덴보리’

   -천국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