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명과 죽음

2022. 11. 28. 06:33카르마의 영혼

 

<사람의 생명과 죽음>

 

 

예수께서

11월의 온화한

햇볕을 받으며

 

땅바닥에 앉았거나

기둥에 기대 있는 20명 정도의

사람들에게 천천히 말씀하신다.

 

“사람이 생명과

죽음을 고찰할 때

 

이 둘 용어를

적용할 때 잘못 생각합니다.

 

사람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먹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행동을 시작한 때를

생명이라고 부르고,

 

숨 쉬고 먹고 움직이고

생각하다가 일하지 못하게 되어

 

 

차갑고 감각 없는 유해가 되어

결국 무덤 속으로

 

들어갈 차비가 되는 때를

죽음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생명’을

이해하게 하고

 

‘생명’에 적합한 행위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생명(현존감의식)은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존재가

생명도 아닙니다.

 

기둥에 감겨서 붙어 있는

이 포도나무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생명을 이 포도나무는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멀리 있는 저 나무에 매여서

매애매애 하고 울고 있는

저 양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생명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내가 말하는 생명은 어머니

태중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 생명은 하느님께 창조되어

육체 안에 살도록 만들어진

영으로

 

하느님의 생각 속에서

태어날 때 시작된 것입니다.

 

 

이 생명은 죄가

그것을 죽일 때 끝나게 됩니다.

 

처음에 사람은

발육하는 씨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씨는 밀이나 실과의

씨가 그런 것처럼,

 

단백질의 혼합물이나

골수가 아닌 살로 된 씨입니다.

 

맨 처음에 그것은

지금 이 양의 태 속에서

자라고 있는 태아와 다를 바 없이

 

동물 태아로 형성되는 것처럼

그냥 동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임신한 인간 안에 형체

없는, 그러면서도 인간을 높여 주는

 

무형이지만 오히려 형체보다 더

강력한 그 부분이 스며들 때부터는,

 

그 동물적 태아가 그의 심장 박동과

함께 존재할 뿐 아니라

 

그가 창조하는 생각에 따라

‘살고’ 하느님 모습과 비슷하게

창조된 사람이 되고,

 

하늘나라 미래의 시민이며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생명이 돼야 이렇게 됩니다.

사람이 인간의 형체를 가지고

존재는 하지만,

 

 

이미 사람이 아니라

생명이 분해되어버린 무덤이 되어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은 존재와 같이 시작되지 않고,

육체와 동시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생명은 태어나기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은

끝이 없습니다.

 

영혼은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생명이 천상의 것으로

되어 있어,

 

그의 운명에서는

죽지만,

 

그의 벌을 받기 위해서는

살아남습니다.

 

생명이 은총에 죽을 때는

축복받는 운명으로 죽습니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부끄러움에

걸린 그 운명의 생명은

 

영원한 세월을 두고 영벌과

고통 속으로 연장됩니다.

 

그러나 창조됨이 그대로

보존된 생명은 그의 창조주와 같이

 

영원하고 완전하고 더없는 행복의

완전한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출처: 마리아 발또르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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