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이 세상 왕이 되시오 [2]

2023. 3. 9. 05:14카르마의 영혼

 

<유혹 이 세상 왕이 되시오 [2]>

 

 

 

“배반과 범죄까지 포함한

목적을 가지고,

 

내가 왕이 되길 수락하기 바라는

당신들에게 나는 ‘안 됩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내가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다른 아무 말 말고,

내 나라를 세우는 내게로 오시오.

 

그럼 이제는 나를 가게

해 주시오.”

 

“안 됩니다. 주님,

저희는 단단히 결심했습니다.

 

저희는 벌써 저희 재산들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계획들을 짜놓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불안을

지속시키고,

 

또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이용하는

 

이 불확실함에서

나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선생님에 대해 계략을 꾸미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선생님은 성전 자체 내에

원수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연장자 중의 한 사람인 저는

그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선 이것이 필요합니다.

 

 

즉 선생님께

기름을 바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선생님께

기름을 발라 드릴 생각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행과

불화를 종식하기 위해서

 

어떤 사람을 이렇게 왕으로

선포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희가 하게 가만히 계십시오”하고

사제 중의 한 사람이 말한다.

 

 

“안 됩니다! 당신들은

그렇게 해선 안 됩니다.

 

당신들에게는

그렇게 할 권한이 없습니다.”

 

“대사제가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제일 먼저 그걸 원하는 사람입니다.

 

대사제는 로마가 지배하는

현 사태와 왕의 추문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습니다.”

 

“사제 양반, 거짓말하지 마시오.

당신 입술에는 하느님을 모독하는

깨끗하지 못한 말이

이중이나 됩니다.

 

혹 당신이 모르고, 또는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성전에서는 그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단언하는 것을

거짓말로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당신들 모두는 아니더라도,

 

당신들 중 많은 사람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거짓말하지 마시오.

 

나는 빛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을 비춥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를

믿으실 수 있습니다”하고

헤로데 당원들이 외친다.

 

“저희들은 헤로데 안티파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아무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들은

당신들 자신밖에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당신들은 나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왕권을 쓰러뜨리고,

더 강력한 권력의 길을 트고,

 

백성에게 더 고약한

압제를 당하도록 하는데

지렛대 노릇을 할 것입니다.

 

나와, 백성과 당신들

자신에 대한 속임수입니다.

 

당신들이 왕을 파멸시키고 나면,

로마가 당신들을 파멸시킬 것입니다.”

 

 

“주님, 디아스포라의 식민지

여러 군데서 봉기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재력으로

그 사람들을 뒷받침합니다”하고

개종자들이 말한다.

 

“그리고 제 식민지에서도요.

그리고 아우리티데스와

트라코니티데스의 전적인

지원이 있습니다”

 

하고 보즈라에서

온 사람이 외친다.

 

“저는 이 사실을 확실히 압니다.

저희 산들은 군대를 기를 수 있고,

 

함정으로 보호되는 군대를

선생님을 돕기 위해

내보낼 수 있습니다.”

 

 

“페레아도 그렇습니다.”

 

“가울라니티데스도 그렇습니다.”

 

“가하의 계곡도 선생님 편입니다!”

 

“또 사해의 연안도,

저희를 신으로 믿고 있는

유목민들과 더불어,

 

선생님께서 저희와 합치기로

동의만 하시면, 선생님 판입니다”하고

에세네파 사람이 외친다.

 

그는 흥분한 사람의 객설을

계속하지만, 그의 말은

소음 속으로 사라진다.

 

“유다의 산악지대 사람들은

용맹한 왕들의 혈통입니다.”

 

“또 상부 갈릴래아 산악지대

사람들은 데보라와 같은

기질을 가진 영웅들입니다.

 

여자들과 아이들까지도

영웅들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저희 수가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희는 수많은 집단입니다.

 

국민 전체가 선생님 편입니다.

선생님은 다윗 가문의 왕이시고

메시아이십니다!

 

이것은 마음의 외침이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들과 무식한 사람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외침입니다.

 

선생님의 기적들…

선생님의 말씀들… 표징들….”

 

이것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혼란이다.

 

예수께서는 회오리바람에 감싸인

아주 단단한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으시고,

 

반응조차도 보이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는 냉정하시다.

 

그리고 부탁과 간청과

이유들의 원무가 계속된다.

 

 

“선생님께서는 저희를

실망시키십니다.

 

왜 저희들의 파멸을 원하십니까?

선생님 혼자서만 행동하려 하십니까?

그렇게 하실 수는 없습니다.

 

마타티아 마카베오도

앗시리아 사람들의 도움을

거절하지 않았고,

 

유다는 그들의 도움으로

이스라엘을 구해 냈습니다….

수락하십시오!!!”

 

이 따끔 씩 외치는 소리가

이 말마디에서는 일치한다.

 

예수께서는

양보하지 않으신다.

 

 

매우 나이가 많은

연장자 중의 한 사람이

 

자기보다 더 나이 많은

사제 한 사람과 율법학자

한 사람과 의논을 하더니,

 

그들의 앞으로 나와서

잠잠하기를 요구한다.

 

늙은 율법 학자가

엘르아살과 두 율법 학자 요한을

자기에게로 부른 다음 말한다.

 

“주님, 왜 이스라엘의 왕관을

쓰고자 하지 않으십니까?”

 

“그것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히브리 왕의 아들이 아닙니다.”

 

 

“주님이 알지 못하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두 사람과 저는

세 현자가 히브리인들 왕으로

태어나신 분이 어디에 계신지

물으러 왔기 때문에

 

부름을 받았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왕으로 나신 분’의

질문에 대답하라고

 

대 헤로데의 명령으로

저희 대사제들과

 

백성의 율법학자들이

모였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와 함께

의인 헬렌도 있었습니다.

 

 

저희들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유다의 베들레헴입니다.’

 

선생님께서 그곳에서 나셨고,

선생님께서 나실 때 큰 표징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저희는 압니다.

 

선생님의 제자 중에

증인들도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세 현자에게서

왕으로 경배받으셨다는 것을

부인하실 수 있습니까?”

 

“그 사실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기적이 하늘의 표징처럼

선생님을 앞서가고,

동시에 일어나고,

 

뒤따르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있습니까?”

 

“그 사실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언약된

메시아이시라는 것을

부인하실 수 있습니까?”

 

“그 사실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살아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묻습니다.

 

왜 백성의 소망을

저버리고자 하십니까?”

 

“나는 하느님의 소망을

실현하려고 왔습니다.”

 

“그것이 어떤 것들입니까?”

 

“세상의 구속과

하느님 나라의 형성에 대한

소망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돈과 여러분 무기를

도로 가져가시오.

 

 

여러분은 눈을 뜨고 정신을 열어

성경과 예언서들을 읽으시오.

그리고 내 진리를 받아들이시오.

 

그러면 여러분 안에

하느님의 나라를 갖게 될 것입니다.”

 

“아닙니다. 성경은 해방자인

왕에 대해서 말합니다.”

 

“아닙니다.

사탄과 죄와 오류와 육체와

이교주의와 우상숭배에서의

해방입니다.

 

오! 지혜로운 백성인 히브리인들이여,

사탄이 당신들을 어떻게 했기에

 

예언자의 진리를

잘못 생각한단 말입니까?

 

 

내 형제들인 히브리인들이여,

사탄이 당신들에게 어떻게 하기에,

 

당신들 눈이 이처럼

어두워졌단 말입니까?

 

오 내 제자들,

사탄이 그대들에게 어떻게 했기에,

 

그대들도 이제는

이해하지 못하게 되었단 말인가?

 

한 민족과

한 믿는 이의 가장 큰 불행은,

 

표징에 대한 틀린 해석으로

떨어지는 것인데,

 

지금 이곳에서 그 불행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해관계, 편견, 열광,

잘못 이해된 조국애,

 

모든 것이 심연을 만드는데

소용됩니다….

 

한 민족이

그의 왕을 알아보지 못함으로

 

그 안에서 파멸할

오류의 심연 말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을

알아보지 못하기에

나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는 인간의 왕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러분…

 

여기 모인 중 4분의 3이나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내 불행을 원하지,

내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원한으로 이렇게 하지

사랑으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곧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깨어나시오,

그리고 악의 무의식적인 동조의

봉사자가 되지 마시오.’

 

나를 가게 내버려 두시오.

다른 말할 것은 없습니다.”

 

몹시 놀란 가운데

침묵이 흐른다.

 

 

 

(중략)

 

 

“요컨대 거절하시는 겁니까?”

하고 많은 사람이 외친다.

 

“당신들 말 그대로입니다.”

 

“선생은 우리를 위험한 일에

끌어넣으셨습니다.

 

선생은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십니다.

선생은…”하고 다른 사람들,

 

즉 헤로데 당원, 율법학자,

바리사이파 사람들,

사두가이파 사람들,

 

그리고

사제들…이 외친다.

 

예수께서는 식탁을 떠나셔서,

타는 듯한 눈으로

그 집단을 향하여 가신다.

 

오! 그 눈길이라니!

그들은 본의 아니게 입을 다물고

벽에 바싹 붙어 선다….

 

 

예수께서는 다가가셔서

정말 얼굴을 마주 갖다 대시며

 

조용히, 그러나 칼로 쳐 자르듯

신랄하게 말씀하신다.

 

‘이웃을 몰래 치고, 선물을 받고,

무죄한 사람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사람은 화를 입을 것이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당신들에게

말합니다.

 

나는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당신들 죄는

사람의 아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만일 내가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이보다 훨씬 못한 일에도

야훼께선 이스라엘 사람 여럿을

잿더미를 만드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하실 때는

하도 무시무시하셔서

아무도 감히 움직이지를 못한다.

 

그러면서 예수께서는 무거운

이중 커튼을 쳐드시고

안마당으로 나가시는데,

 

감히 아무도 몸짓을

하지 못한다.

 

커튼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을 때야,

즉 몇 분 후에서야 비로소

그들은 마음이 진정된다.

 

“따라잡아야 해…

붙잡아야 해…”하고

가장 악착스러운 사람들이 말한다.

 

“용서를 받아야 해”하고

가장 좋은 사람들,

 

즉 마나헨, 티몬, 개종자들,

보즈라에서 온 사람,

 

요컨대 곧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한숨을 쉰다.

 

 

그들은 방 밖으로

서둘러 나가서 찾고 하인들에게

“선생님은? 어디 계신가?” 하고 묻는다.

 

선생님? 아무도 보지 못하였다.

안마당의 두 문 앞에 있던

사람까지도 보지 못했다.

 

선생님은 안 계신다….

횃불과 등불들을 가지고

어두운 정원에서 찾고,

 

예수께서 쉬시던 방에서 찾는다.

아무도 없다!

 

그리고 침대 위에 놓아두었던

겉옷도 없어졌고,

 

안마당에 내려놓았던

배낭도 없어졌다….

 

“우리에게서 빠져나갔다!

사탄이다!…

 

아니다. 하느님이시다.

마음대로 하신다.

 

 

우리를 배신할 거다!

아니다. 우리의 정체를 알 것이다.”

 

서로 의견을 외치고

서로 욕을 한다.

착한 사람들이 외친다.

 

“당신들이 우리를 꾀었소. 배신자들!

우리가 그걸 생각했어야 하는 건데!”

 

대다수의 악한 사람들이

위협을 한다.

 

그리고 속죄의 염소를 잃어

적대할 수가 없게 되자,

두 패가 자기들끼리 서로 적대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디 계신가?

나는 예수님 보기를 원하기 때문에

예수를 본다.

 

 

매우 멀리 요르단강

하구(河口)에 있는 다리쯤에 계신다.

 

예수께서는 바람에 불려 가시는

것처럼, 빠르게 가신다.

 

머리카락은

창백한 얼굴 둘레에 나부끼고,

 

옷은 빨리 걸으시는 걸음걸이로

돛처럼 펄럭인다.

 

그리고 적당한 거리에 와 있다는

것이 확실하자,

 

골풀 사이로 들어가셔서

동쪽 호숫가를 걸어가신다.

 

그리고 높은 절벽의

처음의 바위들을 발견하시자,

 

어두워서 가파른 비탈을

기어 올라가는 것에 위험한 것은

상관하지 않고 비탈을 올라가신다.

 

 

올라가고 또 올라가셔서,

호수로 불쑥 내민 바위가 있고,

 

수백 년 묵은 참나무가

지키는 곳까지 올라가신다.

 

그리고 바위에 앉으셔서,

무릎에 팔꿈치를 세우시고,

 

손바닥으로 턱을 괴시고,

안개가 끼는 무한한 공간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옷의, 겨우 흰 빛깔과

얼굴의 창백함이 보이는 예수께서는

꼼짝하지 않고 계신다….

 

그러나 누군가가 예수를 따라왔다.

요한이다.

 

 

겨우 짧은 어부 옷만 입고,

물속에 들어갔던 사람처럼

머리카락이 뻣뻣하고,

 

숨을 헐떡이면서도 얼굴은

창백한 요한이다.

 

그는 울퉁불퉁한 절벽 위를

미끄러져 가는 그림자와 같다.

 

그는 좀 떨어져서 걸음을 멈추고

예수를 지켜본다….

 

요한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바위의 일부분인 것 같다.

 

그의 어두운 속옷 때문에

한층 더 감추어지고,

 

다만 얼굴과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다리와 팔만이 밤의 어두움 속에서

겨우 보일 뿐이다.

 

 

그러나 예수를 본다기보다는

오히려 예수께서 우시는

소리를 듣자,

 

그때는 더 이상 견뎌내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선생님!”하고 부른다.

 

예수께서는 그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시고 머리를 드신다.

 

그리고 도망할 준비를

하시고 옷을 치키신다.

 

그러나 요한이 외친다.

“선생님, 그들이 선생님을

어떻게 했기에

 

이제는 요한도

알아보지 못하게 됐습니까?”

 

 

그러니까 예수께서

당신의 귀염둥이를 알아보시고

팔을 내미시니,

 

요한은 예수의 품 안으로

뛰어 들어가,

 

두 사람은

두 가지 다른 고통으로,

 

그리고 오직

한 사랑으로 운다.

 

그러나 곧이어 울음이 가라앉고,

예수께서 먼저 정신을 차리시고

사태를 보신다.

 

예수께서는 요한이 겨우 축축한

속옷만을 입었고,

 

맨발이고, 몸이 얼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신다.

 

 

“대관절 어떻게 이 지경으로

여기까지 와 있느냐?

 

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지 않느냐?”

 

“아이고! 선생님,

저를 야단치지 마십시오.

저는 그대로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가시게

내버려 둘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옷만 말고 옷을 버리고,

물에 뛰어들어 헤엄을 쳐서

다리케아로 돌아왔고,

 

거기서 강변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

선생님을 따라가서 집 근처 도랑에

숨어 있으면서

 

선생님을 도와드릴

준비를 하고,

 

적어도 그들이 선생님을 납치하는지,

선생님께 해를 입히는지

알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들이

다투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제 앞을 빨리

지나가시는 걸 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천사 같으셨습니다.

 

선생님을 놓치지 않고 따라오느라고,

저는 도랑과 늪에 빠져서

진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옷이 더럽혀졌을 겁니다….

선생님이 여기와 계신 때부터

선생님을 보고 있습니다.

 

 

울고 계셨지요? 주님,

그들이 주님께 어떻게 했습니까?

선생님께 욕을 했습니까? 때렸습니까?”

 

“아니다. 나를 왕을 만들려 했다.

초라한 왕을 말이다,

 

요한아! 그리고 여러 사람은

그것을 선의로, 참된 사랑으로,

착한 의향을 가지고 한 것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나를 밀고해서 제거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들입니까?”

 

“묻지 말아라.”

 

“또 다른 사람들은요?”

 

“그들의 이름도 묻지 말아라.

너는 미워해서도 안 되고

비난해서도 안 된다….

나는 용서한다….”

 

“선생님… 제자들이 있었습니까?…

그것만 말씀해 주십시오.”

 

 

“그렇다.”

 

“그럼 사도들은요?”

 

“아니다, 요한아.

사도는 아무도 없었다.”

 

“정말입니까, 주님?”

 

“정말이다, 요한아.”

 

“아! 이 때문에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그러나 왜 아직도

울고 계십니까, 주님?

제가 여기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다른 사람들 두요….

 

그 사람들이 제가 호수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는

저를 미치광이로 취급했습니다.

 

 

베드로는 화가 나 있었고,

제 형은 제가 소용돌이에 휘말려

죽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이해하고

소리쳤습니다.

 

‘하느님께서 자네와 함께

계시기를. 가게, 가!…’하고.

 

저희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보잘것없는 아이인 저만큼은

아무도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렇다. 아무도 너만큼은

사랑하지 못한다.

 

요한아, 춥겠다!

이리 내 겉옷 속으로 오너라….”

 

“아닙니다. 선생님 발 앞에,

이렇게…

 

 

선생님!

왜 그들이 모두 저처럼,

 

보잘것없는 어린아이처럼

선생님을 사랑하지 않습니까?”

 

예수께서는 요한을 가슴으로

끌어당기시고 그의 곁에 앉으시며

말씀하신다.

 

“그들은 너 같은 어린이 마음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생님을

왕을 만들고자 했습니까?

아니, 그들은 선생님의 나라가

 

이 세상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습니까?”

 

“그들은 깨닫지 못했다!”

 

“이름은 말하지 말고

이야기해 주십시오, 주님….”

 

“그러나 너는 내가 말한 것을

말하지 않겠느냐?”

 

“주님이 원치 않으시면

말하지 않겠습니다….”

 

 

 

출처: 마리아 발또르따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https://cafe.daum.net/xp8046/YVLR/82

 

 

 

 

 

'카르마의 영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과 함께  (1) 2023.03.13
유혹 이 세상 왕이 되시오 [1]  (0) 2023.03.09
수 애제자의 죽음  (2) 2023.03.06
영원한 가르침  (0) 2023.03.02
인간의 존엄성을 모르는 조잡한 영혼  (1)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