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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스테파노)의 죽음
-가믈리엘과 스테파노- 가믈리엘은 키가 크고 고상하며 아름다운 용모에 대단히 유다인 다운 얼굴 모습이며, 이마가 높고, 예수의 코를 약간 연상케 하는 곧고 오똑하며, 날씬한 코 양쪽 위로, 一(일)자로 된 짙은 눈썹 아래는, 새까맣고 총명하고 꿰뚫어 보는 듯하고, 길게 파이고 움푹 들어간 눈을 가졌다. 피부 빛깔도, 입술이 얇은 입도, 그리스도의 피부 빛깔과 입을 연상케 한다. 다만, 가믈리엘의 콧수염과 수염이 전에는 매우 검었는데, 지금은 반백이고 더 길다. 반대로 사울은, 키가 작고 똥똥하고 거의 구루병 환자 같으며, 다리는 짧고 굵은데 무릎 쪽이 벌어져 있다. 그가 겉옷을 벗고, 짧은 회색의 속옷 같은 옷만을 입고 있기에 그것이 잘 보인다. 팔도 다리도 짧고, 근육이 발달하였고, 목은 짧고 통통하며..
2024.04.15 -
너희는 이 거룩함에 순종하여라
진공 속 우주공간과 시간은 속도에 의한 변화로 존재가 되는 물질 에너지다. 공간 속에서 시간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동한 에너지이므로 시간은 물체적 에너지의 가치와 같은 것이다. 공간과 시간과 속도의 관계로 인해 에너지가 질량을 획득하고 존재로서 출현하게 되면 이 존재는 관찰자의 관점으로 개입하려는 자아가 형성되고 이것이 존재로 바뀌면서 존재와 존재 간의 관계가 나타난다. 사물은 관계 속의 그림자다. 즉 환상이다. 자아 적 존재는 환상과 관계하고 있을 뿐이다. 이 타인과 존재의 관계에서 나의 자아가 나타난다. 거울에 자신이 비치듯 타인의 시선 속에 자신이 생성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관계가 없으면 자신의 모습(자아 존재)을 알아차릴 수 없고 볼 수 없다. 타인의 얼굴을 통해서 내 이마에 붙..
2023.06.05 -
기적과 부활의 수학적 증명
현재 우주 과학은 물질이 하나도 없는 우주의 빈 허공 속에서 입자 같은 모든 게 만들어진 것이라 했다. 우주는 ‘약 전하’의 바다. 빈 허공 속의 진공이 신의 입자인 ‘힉스 메커니즘’을 통해 그 물질들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빅뱅 이후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온도와 밀도가 떨어지고, 밀도가 낮아지며 우주공간의 에너지는 물질로 바뀌기 시작했고, 물질의 재료가 되는 쿼크와 전자가 먼저 생겨나면서, 쿼크가 세 개씩 짝을 이루어 양성자와 중성자를 형성했다. 우주 나이가 약 38만 년 정도 되었을 때 우주 전체가 양성자와 전자가 짝을 이루어 수소가 형성될 수 있는 온도와 밀도 조건을 갖추었고, 이때 온 우주공간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소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수소 원자가 지구를 만들고, 물을 만들고 생명을 만들고, ..
2023.05.29 -
토마 복음서 [마지막]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부자가 된 사람이 다스리게 놔두어라. 그리고 그렇게 힘 가진 자 스스로 그것을 포기하도록 놔두어라."[14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와 가까이 있는 자는 불과 가까이 있는 것이고, 누구든지 나로부터 멀리 있는 자는 나라(kingdom)로부터 멀리 있는 것이니라."[14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 모습들은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 속에 있는 그 빛은, 아버지의 빛의 모습 안에 (거룩함이 숨어있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앎) 숨겨져 있다. 그는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그의 빛에 의해 숨겨져 있다."[14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와 닮은 점을 볼 때 행복해한다. 그러나 너희 이전의 존재를 물려받은 너희 현재의 모습들과 죽지도..
2023.05.25 -
토마 복음서 [4]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두 명이 한 침상에서 쉴 것이다. 하나는 죽을 것이요, 하나는 살 것이니라.[114]” 살로메가 말했다. "남자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마치 대단한 사람으로부터 온 것처럼, 내 침상에 올라와서 나의 식탁에서 식사를 했습니다."[115] 예수께서 그녀에게 이르시되, "나는 온전한 것으로부터 온 사람이다. 나는 나의 아버지의 것들로부터 받았다.” 살로메가 말했다. "나는 당신을 따르는 자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내가 말하노라. 하나가 온전하면 그 하나는 빛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요, 그러나 나뉘어진 그 하나는, 어둠으로 가득 차게 되리라."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나의 신비를 받기에 합당한 자들에게 나의 신비를 드러내노라. 너의 왼손에게, 너의 ..
2023.05.22 -
토마 복음서 [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손에 무엇이라도 가진 자는 더욱 받게 될 것이요, 그러나 가지지 못한 자는 그가 조금 가지고 있는 것마저 빼앗기게 될 것이다."[8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89] 사람이 되어라."[90] 그를 따르는 자들이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 같은 것들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시었다) (Jesus said to them)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 것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너희는 알아차리지 못하는구나.[91] 오히려 너희는 유대 사람들처럼 되어버렸도다. 그들은 나무[92]를 사랑하지만 그것의 열매[93]는 증오하며, 열매를 사랑하지만, 그 나무는 증오하기 때문이다."[94]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버지에 대해 모독[95]하는 자들은 용서..
2023.05.22 -
토마 복음서 [2]
마리아가 예수께 여쭈었다.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어떻습니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들은 그들 것이 아닌 밭에 사는 아이[58]들과 같다. 그 밭의 주인들이 올 때[59] 그들은 ‘우리의 밭을 돌려다오’[60] 라고 말할 것이다. 아이들은 밭을 돌려주기 위해 주인 앞에서 그들의 옷을 벗는다.[61] 그리고 그들의 밭을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 이런 연유로 내가 말하니, 한 집의 주인이 한 도적이 오고 있음을 안다면, 그 주인은 그 도적이 도착하기 이전에 방비 태세에 있을 것이요, 그 도적이 그의 소유인 집을 뚫고 들어와 그의 물건을 훔쳐 가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들이야말로 이 세상에 대해 방비 태세로 있어야 한다. 너희 자신을 강건한 힘으로 무장하여, 도둑들이 너희에게 도달할 길을 발견..
2023.05.21 -
토마 복음서 [1]
- 머리말 - 예수께서 여섯 사도 선정 후 토마가 가롯 유다와 함께 나타나 제자 되기를 요청했고, 그다음 날 일곱 번째 사도로 토마를 받아들이셨다. 가파르나움의 금은 세공사로 나이 많은 아버지와 형제들이 함께 사업을 하는 집안이며, 그의 아버지는 예수를 따르겠다고 집을 떠난 토마를 보며 기뻐했다고 아리마태아의 요셉이 알려주고 있다. 토마는 항상 기분이 좋고 발랄하며, 둥근 얼굴의 바리톤 목소리를 가진 온화한 사람으로 나온다. 토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자신의 눈과 손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는 이상 절대 믿을 수 없다며 부활을 끝까지 거부했던 사도다. 『토마는 떨면서 들여다보지만 만지지는 못한다. 입술을 움직이지만 말은 분명히 하지 못한다. “손을 이리 다오” 하고 예수께서 지극히 상냥하게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2023.05.20 -
요한 묵시록 [마지막]
그 천사는 또 수정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나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느님과 어린양의 옥좌로부터 나와 도성의 거리 중앙을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양쪽에는 열두 번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매달 열매를 내놓습니다. 그리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약에 쓰입니다. 이제 그 도성에는 저주받을 일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과 어린양의 옥좌가 그 도성 안에 있고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그분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마에는 그분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 도성에는 밤이 없어서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 없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빛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다스릴 것입니다. 그 천사가 또 나에게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
2023.05.15